[수원이혼전문 최현미 변호사 인터뷰] “이혼, 결심보다 ‘준비’가 먼저입니다”

Dec 26, 2025
[수원이혼전문 최현미 변호사 인터뷰] “이혼, 결심보다 ‘준비’가 먼저입니다”
Contents
이혼을 고민하는 순간은 한 번에 오지 않습니다.Q. 왜 블로그를 시작하셨어요?Q. 이혼 고민, 제일 중요한 순간은 언제예요?Q. 준비는 뭐부터 해야 할까요?Q. 이혼 방식, 딱 두 가지죠?Q. 협의이혼이면 빨리 끝나는 거 아닌가요?Q. 둘 다 이혼에 동의해도 싸웁니까?Q. 한쪽만 원하면 이혼 못 하죠?Q. 합의가 안 되면 결국 법원 가야 하잖아요. 그때 제일 중요한 건요?Q. 증거는 어떤 걸 모아야 해요?Q. 재산은요? 상대가 빼돌리면 어떡하죠?Q. 아이 문제는요?Q. 마지막으로 지금 이혼 고민하는 분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이혼을 고민하는 순간은 한 번에 오지 않습니다.Q. 왜 블로그를 시작하셨어요?Q. 이혼 고민, 제일 중요한 순간은 언제예요?Q. 준비는 뭐부터 해야 할까요?Q. 이혼 방식, 딱 두 가지죠?Q. 협의이혼이면 빨리 끝나는 거 아닌가요?Q. 둘 다 이혼에 동의해도 싸웁니까?Q. 한쪽만 원하면 이혼 못 하죠?Q. 합의가 안 되면 결국 법원 가야 하잖아요. 그때 제일 중요한 건요?Q. 증거는 어떤 걸 모아야 해요?Q. 재산은요? 상대가 빼돌리면 어떡하죠?Q. 아이 문제는요?Q. 마지막으로 지금 이혼 고민하는 분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이혼을 고민하는 순간은 한 번에 오지 않습니다.Q. 왜 블로그를 시작하셨어요?Q. 이혼 고민, 제일 중요한 순간은 언제예요?Q. 준비는 뭐부터 해야 할까요?Q. 이혼 방식, 딱 두 가지죠?Q. 협의이혼이면 빨리 끝나는 거 아닌가요?Q. 둘 다 이혼에 동의해도 싸웁니까?Q. 한쪽만 원하면 이혼 못 하죠?Q. 합의가 안 되면 결국 법원 가야 하잖아요. 그때 제일 중요한 건요?Q. 증거는 어떤 걸 모아야 해요?Q. 재산은요? 상대가 빼돌리면 어떡하죠?Q. 아이 문제는요?Q. 마지막으로 지금 이혼 고민하는 분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이혼을 고민하는 순간은 한 번에 오지 않습니다.Q. 왜 블로그를 시작하셨어요?Q. 이혼 고민, 제일 중요한 순간은 언제예요?Q. 준비는 뭐부터 해야 할까요?Q. 이혼 방식, 딱 두 가지죠?Q. 협의이혼이면 빨리 끝나는 거 아닌가요?Q. 둘 다 이혼에 동의해도 싸웁니까?Q. 한쪽만 원하면 이혼 못 하죠?Q. 합의가 안 되면 결국 법원 가야 하잖아요. 그때 제일 중요한 건요?Q. 증거는 어떤 걸 모아야 해요?Q. 재산은요? 상대가 빼돌리면 어떡하죠?Q. 아이 문제는요?Q. 마지막으로 지금 이혼 고민하는 분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이혼을 고민하는 순간은 한 번에 오지 않습니다.

참아보기도 하고, 기대도 해보고, 스스로를 설득해보기도 하죠.
그런데 어느 날 문득 “이제는 정말 끝이구나” 싶은 시점이 옵니다.
그때 필요한 건 감정의 폭발이 아니라, 앞으로의 삶을 어떻게 하느냐 하는 준비의 시작입니다.


이혼 사건을 오래 다뤄온 최현미 변호사를 만났습니다.

Q. 왜 블로그를 시작하셨어요?

A. 상담을 하면요, 다들 비슷한 말을 해요. “뭐부터 해야 해요?”
이혼을 결심하는 순간부터 머리가 하얘지거든요. 감정도 감정인데, 현실은 더 복잡합니다. 돈, 집, 아이… 생각할 게 너무 많아요.
그런데 법은 어렵고요. 그래서 “어려운 걸 쉽게 풀어주는 글”이 필요하겠다 싶었어요. 제가 현장에서 겪은 걸 말이죠.


 

Q. 이혼 고민, 제일 중요한 순간은 언제예요?

A. 결정할 때요.
이 시기는 정서적으로 가장 흔들릴 때잖아요. 그런데 그때 내린 결정이 남은 인생을 좌우하는 경우가 정말 많아요.
“그때 서둘러서 합의서에 사인했는데…” “그때 아이 얘기를 제대로 못 했는데…” 이런 후회가 나중에 올 수 있어요.
그래서 저는 “이혼 결정은 철저한 준비 후에 내리셔야 한다”고 계속 말씀드려요.


 

Q. 준비는 뭐부터 해야 할까요?

A. 내 마음부터 정확히 확인하는 거요.
이혼이 ‘진짜’ 내 진심인지, 아니면 너무 힘들어서 “그냥 도망치고 싶은 마음”인지부터 구분해야 해요.
확신이 없으면 결정했다가 또 번복하고, 번복했다가 다시 흔들리고… 그 과정이 더 괴롭습니다.
그리고 가능하면 배우자 생각도 어느 정도 파악해보세요. 대화가 어려워도, 이혼은 결국 부부가 함께 해야 하는 것이거든요.


 

Q. 이혼 방식, 딱 두 가지죠?

A. 네. 협의이혼재판상 이혼 두 가지입니다.
협의이혼은 둘 다 “이혼하자”에 동의하는 경우이고, 재판상 이혼은 합의가 안 돼서 법원에 청구하는 방식이에요.


 

Q. 협의이혼이면 빨리 끝나는 거 아닌가요?

A. 이혼은 빨리 끝날 수 있어요. 문제는 그 다음이에요.
협의이혼에서 가장 흔한 착각이 “합의만 하면 다 끝났다”인데요. 법원은 협의이혼을 할 때 위자료나 재산분할 같은 경제적 쟁점에 대해서는 깊게 개입하지 않아요.
그래서 “이혼은 했는데 돈 문제로 다시 소송이 시작”되는 일이 꽤 많습니다.
제가 상담에서 제일 자주 하는 말이 이거예요. “이혼은 서류로 끝나지 않습니다.”


 

Q. 둘 다 이혼에 동의해도 싸웁니까?

A. 많이 싸워요. 오히려 그때부터 진짜 싸움이 시작되는 것이죠.

이혼 자체에는 동의해도,

  • 재산을 어떻게 나눌지

  • 아이를 누가 키울지

  • 양육비를 얼마로 할지

  • 면접교섭을 어떻게 할지
     

여기서 의견이 갈립니다.

이때 감정으로 맞붙으면 일이 커져요. “왜 저렇게 말하지?”가 아니라, “저 주장의 근거는 뭐지?”로 접근해야 합니다. 그게 나중에 재판에서 쓸 수 있는 ‘증거’가 돼요.


 

Q. 한쪽만 원하면 이혼 못 하죠?

A. 아닙니다. 가능합니다. 다만 조건이 있어요.
부부 일방만 원하는 경우에는 민법 제840조에 정한 재판상 이혼 사유에 해당해야 해요.
“그냥 마음이 떠났어요”만으로는 어렵고, 법원이 납득할 수 있는 사유가 필요합니다. 

Q. 합의가 안 되면 결국 법원 가야 하잖아요. 그때 제일 중요한 건요?

A. ‘말’이 아니라 ‘증거’입니다.
이혼 재판은 결국 당사자의 진술과 증거로 판단합니다.
혼인 기간이 길면 사건이 많고 기억이 섞여요. “대충 이런 일이 있었어요”는 설득력이 약합니다.
그래서 저는 먼저 시간 순서대로 정리하라고 말씀드려요. 그 다음에 “이걸 뒷받침할 자료가 뭐지?”를 찾는 거죠.

Q. 증거는 어떤 걸 모아야 해요?

A. 직접증거부터 간접증거까지요.
예를 들면 사진, 대화기록, 통화내용, 폭행·상해 진단서 같은 거 말이죠.
그 외에도 상황을 유추할 수 있는 자료가 다 도움이 됩니다.
중요한 건 “내가 억울하다”가 아니라, 법원을 설득할 수 있는 객관적인 자료입니다.


 

Q. 재산은요? 상대가 빼돌리면 어떡하죠?

A. 그걸 제일 불안해 하세요. 실제로 소송이 시작되면 임의로 재산 처분이 시도되는 경우도 있거든요.
그래서 상황에 따라 가압류 같은 보전조치를 해야 하기도 합니다.
“나중에 판결 받으면 되잖아요?”라고 하시는데, 그 ‘나중에’ 이미 재산이 사라져 버리면 강제집행이 정말 힘들어져요. 준비가 필요한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Q. 아이 문제는요?

A. 아이가 있으면 결정이 더 조심스러워져요.
양육자 지정, 친권, 면접교섭, 양육비… 이건 감정으로 휘둘리면 아이가 가장 크게 흔들립니다.
필요하다면 친권·양육자 지정 관련 사전처분, 면접교섭 사전처분, 접근금지 가처분 같은 제도를 검토할 수 있고요.
결국 핵심은 “아이에게 어떤 환경이 바람직한가”를 기준으로 판단해야 합니다.

Q. 마지막으로 지금 이혼 고민하는 분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결심보다 준비가 먼저입니다.
이혼을 잘한다는 건, 감정적으로 상대방을 이기는 게 아니라 나중에 내 삶이 덜 무너지게 하는 것이에요.
혼자서 감당하지 마세요. 정리할 수 있고, 준비할 수 있고, 그 과정에서 덜 다치게 할 방법이 분명히 있으니까요.


이화여자외국어고등학교 졸업
이화여자대학교 법학과 졸업
제45회 사법시험 합격
사법연수원 35기 수료

이혼 전문 변호사

최현미 변호사 블로그 바로가기 →

이혼을 고민하는 순간은 한 번에 오지 않습니다.

참아보기도 하고, 기대도 해보고, 스스로를 설득해보기도 하죠.
그런데 어느 날 문득 “이제는 정말 끝이구나” 싶은 시점이 옵니다.
그때 필요한 건 감정의 폭발이 아니라, 앞으로의 삶을 어떻게 하느냐 하는 준비의 시작입니다.


이혼 사건을 오래 다뤄온 최현미 변호사를 만났습니다.

Q. 왜 블로그를 시작하셨어요?

A. 상담을 하면요, 다들 비슷한 말을 해요. “뭐부터 해야 해요?”
이혼을 결심하는 순간부터 머리가 하얘지거든요. 감정도 감정인데, 현실은 더 복잡합니다. 돈, 집, 아이… 생각할 게 너무 많아요.
그런데 법은 어렵고요. 그래서 “어려운 걸 쉽게 풀어주는 글”이 필요하겠다 싶었어요. 제가 현장에서 겪은 걸 말이죠.


 

Q. 이혼 고민, 제일 중요한 순간은 언제예요?

A. 결정할 때요.
이 시기는 정서적으로 가장 흔들릴 때잖아요. 그런데 그때 내린 결정이 남은 인생을 좌우하는 경우가 정말 많아요.
“그때 서둘러서 합의서에 사인했는데…” “그때 아이 얘기를 제대로 못 했는데…” 이런 후회가 나중에 올 수 있어요.
그래서 저는 “이혼 결정은 철저한 준비 후에 내리셔야 한다”고 계속 말씀드려요.


 

Q. 준비는 뭐부터 해야 할까요?

A. 내 마음부터 정확히 확인하는 거요.
이혼이 ‘진짜’ 내 진심인지, 아니면 너무 힘들어서 “그냥 도망치고 싶은 마음”인지부터 구분해야 해요.
확신이 없으면 결정했다가 또 번복하고, 번복했다가 다시 흔들리고… 그 과정이 더 괴롭습니다.
그리고 가능하면 배우자 생각도 어느 정도 파악해보세요. 대화가 어려워도, 이혼은 결국 부부가 함께 해야 하는 것이거든요.


 

Q. 이혼 방식, 딱 두 가지죠?

A. 네. 협의이혼재판상 이혼 두 가지입니다.
협의이혼은 둘 다 “이혼하자”에 동의하는 경우이고, 재판상 이혼은 합의가 안 돼서 법원에 청구하는 방식이에요.


 

Q. 협의이혼이면 빨리 끝나는 거 아닌가요?

A. 이혼은 빨리 끝날 수 있어요. 문제는 그 다음이에요.
협의이혼에서 가장 흔한 착각이 “합의만 하면 다 끝났다”인데요. 법원은 협의이혼을 할 때 위자료나 재산분할 같은 경제적 쟁점에 대해서는 깊게 개입하지 않아요.
그래서 “이혼은 했는데 돈 문제로 다시 소송이 시작”되는 일이 꽤 많습니다.
제가 상담에서 제일 자주 하는 말이 이거예요. “이혼은 서류로 끝나지 않습니다.”


 

Q. 둘 다 이혼에 동의해도 싸웁니까?

A. 많이 싸워요. 오히려 그때부터 진짜 싸움이 시작되는 것이죠.

이혼 자체에는 동의해도,

  • 재산을 어떻게 나눌지

  • 아이를 누가 키울지

  • 양육비를 얼마로 할지

  • 면접교섭을 어떻게 할지
     

여기서 의견이 갈립니다.

이때 감정으로 맞붙으면 일이 커져요. “왜 저렇게 말하지?”가 아니라, “저 주장의 근거는 뭐지?”로 접근해야 합니다. 그게 나중에 재판에서 쓸 수 있는 ‘증거’가 돼요.


 

Q. 한쪽만 원하면 이혼 못 하죠?

A. 아닙니다. 가능합니다. 다만 조건이 있어요.
부부 일방만 원하는 경우에는 민법 제840조에 정한 재판상 이혼 사유에 해당해야 해요.
“그냥 마음이 떠났어요”만으로는 어렵고, 법원이 납득할 수 있는 사유가 필요합니다. 


 

Q. 합의가 안 되면 결국 법원 가야 하잖아요. 그때 제일 중요한 건요?

A. ‘말’이 아니라 ‘증거’입니다.
이혼 재판은 결국 당사자의 진술과 증거로 판단합니다.
혼인 기간이 길면 사건이 많고 기억이 섞여요. “대충 이런 일이 있었어요”는 설득력이 약합니다.
그래서 저는 먼저 시간 순서대로 정리하라고 말씀드려요. 그 다음에 “이걸 뒷받침할 자료가 뭐지?”를 찾는 거죠.

Q. 증거는 어떤 걸 모아야 해요?

A. 직접증거부터 간접증거까지요.
예를 들면 사진, 대화기록, 통화내용, 폭행·상해 진단서 같은 거 말이죠.
그 외에도 상황을 유추할 수 있는 자료가 다 도움이 됩니다.
중요한 건 “내가 억울하다”가 아니라, 법원을 설득할 수 있는 객관적인 자료입니다.


 

Q. 재산은요? 상대가 빼돌리면 어떡하죠?

A. 그걸 제일 불안해 하세요. 실제로 소송이 시작되면 임의로 재산 처분이 시도되는 경우도 있거든요.
그래서 상황에 따라 가압류 같은 보전조치를 해야 하기도 합니다.
“나중에 판결 받으면 되잖아요?”라고 하시는데, 그 ‘나중에’ 이미 재산이 사라져 버리면 강제집행이 정말 힘들어져요. 준비가 필요한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Q. 아이 문제는요?

A. 아이가 있으면 결정이 더 조심스러워져요.
양육자 지정, 친권, 면접교섭, 양육비… 이건 감정으로 휘둘리면 아이가 가장 크게 흔들립니다.
필요하다면 친권·양육자 지정 관련 사전처분, 면접교섭 사전처분, 접근금지 가처분 같은 제도를 검토할 수 있고요.
결국 핵심은 “아이에게 어떤 환경이 바람직한가”를 기준으로 판단해야 합니다.

Q. 마지막으로 지금 이혼 고민하는 분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결심보다 준비가 먼저입니다.
이혼을 잘한다는 건, 감정적으로 상대방을 이기는 게 아니라 나중에 내 삶이 덜 무너지게 하는 것이에요.
혼자서 감당하지 마세요. 정리할 수 있고, 준비할 수 있고, 그 과정에서 덜 다치게 할 방법이 분명히 있으니까요.


이화여자외국어고등학교 졸업
이화여자대학교 법학과 졸업
제45회 사법시험 합격
사법연수원 35기 수료

이혼 전문 변호사

최현미 변호사 블로그 바로가기 →

이혼을 고민하는 순간은 한 번에 오지 않습니다.

참아보기도 하고, 기대도 해보고, 스스로를 설득해보기도 하죠.
그런데 어느 날 문득 “이제는 정말 끝이구나” 싶은 시점이 옵니다.
그때 필요한 건 감정의 폭발이 아니라, 앞으로의 삶을 어떻게 하느냐 하는 준비의 시작입니다.


이혼 사건을 오래 다뤄온 최현미 변호사를 만났습니다.

Q. 왜 블로그를 시작하셨어요?

A. 상담을 하면요, 다들 비슷한 말을 해요. “뭐부터 해야 해요?”
이혼을 결심하는 순간부터 머리가 하얘지거든요. 감정도 감정인데, 현실은 더 복잡합니다. 돈, 집, 아이… 생각할 게 너무 많아요.
그런데 법은 어렵고요. 그래서 “어려운 걸 쉽게 풀어주는 글”이 필요하겠다 싶었어요. 제가 현장에서 겪은 걸 말이죠.


 

Q. 이혼 고민, 제일 중요한 순간은 언제예요?

A. 결정할 때요.
이 시기는 정서적으로 가장 흔들릴 때잖아요. 그런데 그때 내린 결정이 남은 인생을 좌우하는 경우가 정말 많아요.
“그때 서둘러서 합의서에 사인했는데…” “그때 아이 얘기를 제대로 못 했는데…” 이런 후회가 나중에 올 수 있어요.
그래서 저는 “이혼 결정은 철저한 준비 후에 내리셔야 한다”고 계속 말씀드려요.


 

Q. 준비는 뭐부터 해야 할까요?

A. 내 마음부터 정확히 확인하는 거요.
이혼이 ‘진짜’ 내 진심인지, 아니면 너무 힘들어서 “그냥 도망치고 싶은 마음”인지부터 구분해야 해요.
확신이 없으면 결정했다가 또 번복하고, 번복했다가 다시 흔들리고… 그 과정이 더 괴롭습니다.
그리고 가능하면 배우자 생각도 어느 정도 파악해보세요. 대화가 어려워도, 이혼은 결국 부부가 함께 해야 하는 것이거든요.


 

Q. 이혼 방식, 딱 두 가지죠?

A. 네. 협의이혼재판상 이혼 두 가지입니다.
협의이혼은 둘 다 “이혼하자”에 동의하는 경우이고, 재판상 이혼은 합의가 안 돼서 법원에 청구하는 방식이에요.


 

Q. 협의이혼이면 빨리 끝나는 거 아닌가요?

A. 이혼은 빨리 끝날 수 있어요. 문제는 그 다음이에요.
협의이혼에서 가장 흔한 착각이 “합의만 하면 다 끝났다”인데요. 법원은 협의이혼을 할 때 위자료나 재산분할 같은 경제적 쟁점에 대해서는 깊게 개입하지 않아요.
그래서 “이혼은 했는데 돈 문제로 다시 소송이 시작”되는 일이 꽤 많습니다.
제가 상담에서 제일 자주 하는 말이 이거예요. “이혼은 서류로 끝나지 않습니다.”


 

Q. 둘 다 이혼에 동의해도 싸웁니까?

A. 많이 싸워요. 오히려 그때부터 진짜 싸움이 시작되는 것이죠.

이혼 자체에는 동의해도,

  • 재산을 어떻게 나눌지

  • 아이를 누가 키울지

  • 양육비를 얼마로 할지

  • 면접교섭을 어떻게 할지
     

여기서 의견이 갈립니다.

이때 감정으로 맞붙으면 일이 커져요. “왜 저렇게 말하지?”가 아니라, “저 주장의 근거는 뭐지?”로 접근해야 합니다. 그게 나중에 재판에서 쓸 수 있는 ‘증거’가 돼요.


 

Q. 한쪽만 원하면 이혼 못 하죠?

A. 아닙니다. 가능합니다. 다만 조건이 있어요.
부부 일방만 원하는 경우에는 민법 제840조에 정한 재판상 이혼 사유에 해당해야 해요.
“그냥 마음이 떠났어요”만으로는 어렵고, 법원이 납득할 수 있는 사유가 필요합니다. 

Q. 합의가 안 되면 결국 법원 가야 하잖아요. 그때 제일 중요한 건요?

A. ‘말’이 아니라 ‘증거’입니다.
이혼 재판은 결국 당사자의 진술과 증거로 판단합니다.
혼인 기간이 길면 사건이 많고 기억이 섞여요. “대충 이런 일이 있었어요”는 설득력이 약합니다.
그래서 저는 먼저 시간 순서대로 정리하라고 말씀드려요. 그 다음에 “이걸 뒷받침할 자료가 뭐지?”를 찾는 거죠.

Q. 증거는 어떤 걸 모아야 해요?

A. 직접증거부터 간접증거까지요.
예를 들면 사진, 대화기록, 통화내용, 폭행·상해 진단서 같은 거 말이죠.
그 외에도 상황을 유추할 수 있는 자료가 다 도움이 됩니다.
중요한 건 “내가 억울하다”가 아니라, 법원을 설득할 수 있는 객관적인 자료입니다.


 

Q. 재산은요? 상대가 빼돌리면 어떡하죠?

A. 그걸 제일 불안해 하세요. 실제로 소송이 시작되면 임의로 재산 처분이 시도되는 경우도 있거든요.
그래서 상황에 따라 가압류 같은 보전조치를 해야 하기도 합니다.
“나중에 판결 받으면 되잖아요?”라고 하시는데, 그 ‘나중에’ 이미 재산이 사라져 버리면 강제집행이 정말 힘들어져요. 준비가 필요한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Q. 아이 문제는요?

A. 아이가 있으면 결정이 더 조심스러워져요.
양육자 지정, 친권, 면접교섭, 양육비… 이건 감정으로 휘둘리면 아이가 가장 크게 흔들립니다.
필요하다면 친권·양육자 지정 관련 사전처분, 면접교섭 사전처분, 접근금지 가처분 같은 제도를 검토할 수 있고요.
결국 핵심은 “아이에게 어떤 환경이 바람직한가”를 기준으로 판단해야 합니다.

Q. 마지막으로 지금 이혼 고민하는 분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결심보다 준비가 먼저입니다.
이혼을 잘한다는 건, 감정적으로 상대방을 이기는 게 아니라 나중에 내 삶이 덜 무너지게 하는 것이에요.
혼자서 감당하지 마세요. 정리할 수 있고, 준비할 수 있고, 그 과정에서 덜 다치게 할 방법이 분명히 있으니까요.


이화여자외국어고등학교 졸업
이화여자대학교 법학과 졸업
제45회 사법시험 합격
사법연수원 35기 수료

이혼 전문 변호사

최현미 변호사 블로그 바로가기 →

이혼을 고민하는 순간은 한 번에 오지 않습니다.

참아보기도 하고, 기대도 해보고, 스스로를 설득해보기도 하죠.
그런데 어느 날 문득 “이제는 정말 끝이구나” 싶은 시점이 옵니다.
그때 필요한 건 감정의 폭발이 아니라, 앞으로의 삶을 어떻게 하느냐 하는 준비의 시작입니다.


이혼 사건을 오래 다뤄온 최현미 변호사를 만났습니다.

Q. 왜 블로그를 시작하셨어요?

A. 상담을 하면요, 다들 비슷한 말을 해요. “뭐부터 해야 해요?”
이혼을 결심하는 순간부터 머리가 하얘지거든요. 감정도 감정인데, 현실은 더 복잡합니다. 돈, 집, 아이… 생각할 게 너무 많아요.
그런데 법은 어렵고요. 그래서 “어려운 걸 쉽게 풀어주는 글”이 필요하겠다 싶었어요. 제가 현장에서 겪은 걸 말이죠.


 

Q. 이혼 고민, 제일 중요한 순간은 언제예요?

A. 결정할 때요.
이 시기는 정서적으로 가장 흔들릴 때잖아요. 그런데 그때 내린 결정이 남은 인생을 좌우하는 경우가 정말 많아요.
“그때 서둘러서 합의서에 사인했는데…” “그때 아이 얘기를 제대로 못 했는데…” 이런 후회가 나중에 올 수 있어요.
그래서 저는 “이혼 결정은 철저한 준비 후에 내리셔야 한다”고 계속 말씀드려요.


 

Q. 준비는 뭐부터 해야 할까요?

A. 내 마음부터 정확히 확인하는 거요.
이혼이 ‘진짜’ 내 진심인지, 아니면 너무 힘들어서 “그냥 도망치고 싶은 마음”인지부터 구분해야 해요.
확신이 없으면 결정했다가 또 번복하고, 번복했다가 다시 흔들리고… 그 과정이 더 괴롭습니다.
그리고 가능하면 배우자 생각도 어느 정도 파악해보세요. 대화가 어려워도, 이혼은 결국 부부가 함께 해야 하는 것이거든요.


 

Q. 이혼 방식, 딱 두 가지죠?

A. 네. 협의이혼재판상 이혼 두 가지입니다.
협의이혼은 둘 다 “이혼하자”에 동의하는 경우이고, 재판상 이혼은 합의가 안 돼서 법원에 청구하는 방식이에요.


 

Q. 협의이혼이면 빨리 끝나는 거 아닌가요?

A. 이혼은 빨리 끝날 수 있어요. 문제는 그 다음이에요.
협의이혼에서 가장 흔한 착각이 “합의만 하면 다 끝났다”인데요. 법원은 협의이혼을 할 때 위자료나 재산분할 같은 경제적 쟁점에 대해서는 깊게 개입하지 않아요.
그래서 “이혼은 했는데 돈 문제로 다시 소송이 시작”되는 일이 꽤 많습니다.
제가 상담에서 제일 자주 하는 말이 이거예요. “이혼은 서류로 끝나지 않습니다.”


 

Q. 둘 다 이혼에 동의해도 싸웁니까?

A. 많이 싸워요. 오히려 그때부터 진짜 싸움이 시작되는 것이죠.

이혼 자체에는 동의해도,

  • 재산을 어떻게 나눌지

  • 아이를 누가 키울지

  • 양육비를 얼마로 할지

  • 면접교섭을 어떻게 할지
     

여기서 의견이 갈립니다.

이때 감정으로 맞붙으면 일이 커져요. “왜 저렇게 말하지?”가 아니라, “저 주장의 근거는 뭐지?”로 접근해야 합니다. 그게 나중에 재판에서 쓸 수 있는 ‘증거’가 돼요.


 

Q. 한쪽만 원하면 이혼 못 하죠?

A. 아닙니다. 가능합니다. 다만 조건이 있어요.
부부 일방만 원하는 경우에는 민법 제840조에 정한 재판상 이혼 사유에 해당해야 해요.
“그냥 마음이 떠났어요”만으로는 어렵고, 법원이 납득할 수 있는 사유가 필요합니다. 


 

Q. 합의가 안 되면 결국 법원 가야 하잖아요. 그때 제일 중요한 건요?

A. ‘말’이 아니라 ‘증거’입니다.
이혼 재판은 결국 당사자의 진술과 증거로 판단합니다.
혼인 기간이 길면 사건이 많고 기억이 섞여요. “대충 이런 일이 있었어요”는 설득력이 약합니다.
그래서 저는 먼저 시간 순서대로 정리하라고 말씀드려요. 그 다음에 “이걸 뒷받침할 자료가 뭐지?”를 찾는 거죠.

Q. 증거는 어떤 걸 모아야 해요?

A. 직접증거부터 간접증거까지요.
예를 들면 사진, 대화기록, 통화내용, 폭행·상해 진단서 같은 거 말이죠.
그 외에도 상황을 유추할 수 있는 자료가 다 도움이 됩니다.
중요한 건 “내가 억울하다”가 아니라, 법원을 설득할 수 있는 객관적인 자료입니다.


 

Q. 재산은요? 상대가 빼돌리면 어떡하죠?

A. 그걸 제일 불안해 하세요. 실제로 소송이 시작되면 임의로 재산 처분이 시도되는 경우도 있거든요.
그래서 상황에 따라 가압류 같은 보전조치를 해야 하기도 합니다.
“나중에 판결 받으면 되잖아요?”라고 하시는데, 그 ‘나중에’ 이미 재산이 사라져 버리면 강제집행이 정말 힘들어져요. 준비가 필요한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Q. 아이 문제는요?

A. 아이가 있으면 결정이 더 조심스러워져요.
양육자 지정, 친권, 면접교섭, 양육비… 이건 감정으로 휘둘리면 아이가 가장 크게 흔들립니다.
필요하다면 친권·양육자 지정 관련 사전처분, 면접교섭 사전처분, 접근금지 가처분 같은 제도를 검토할 수 있고요.
결국 핵심은 “아이에게 어떤 환경이 바람직한가”를 기준으로 판단해야 합니다.

Q. 마지막으로 지금 이혼 고민하는 분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결심보다 준비가 먼저입니다.
이혼을 잘한다는 건, 감정적으로 상대방을 이기는 게 아니라 나중에 내 삶이 덜 무너지게 하는 것이에요.
혼자서 감당하지 마세요. 정리할 수 있고, 준비할 수 있고, 그 과정에서 덜 다치게 할 방법이 분명히 있으니까요.


이화여자외국어고등학교 졸업
이화여자대학교 법학과 졸업
제45회 사법시험 합격
사법연수원 35기 수료

이혼 전문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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